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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줄이기 3개월 후, 인바디 체지방 17%에서 11%로

즐겁게 놀아보세 2026. 8. 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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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다닌 직장을 퇴사하고 나니 수입이 갑자기 줄어서, 고정으로 나가던 지출부터 손을 봐야 했습니다. 평소에도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던 편이라 한 달에 30~50만원 정도는 배달비로 나갔는데, 이걸 갑자기 줄인다는 게 쉽지 않았고 식사를 뭘로 대체해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

    배달비 50만원, 퇴사하고 나서야 봤습니다

    줄이기 시작한 지는 이제 3개월 정도 됐습니다. 배달음식을 완전히 끊은 건 아니고, 일주일 동안 참았다가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쯤 한두 번 시켜 먹는 식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완전히 끊으면 반동이 더 클 것 같았고, 일주일 동안 참아온 저 자신에게 주는 보상 개념으로 남겨둔 겁니다.

    카드 명세서와 앱 내역을 확인해 보니 변화가 눈에 보였습니다. 6월에는 마트 장보기와 배달을 합쳐서 20만원 정도 썼고, 7월에는 배달로만 5만원 정도 썼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 달에 배달비만 30~50만원이 나갔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줄어든 게 체감됐습니다.

    26년 7월 소비내역
    26년 7월 소비내역

     

     

    26년 6월 소비내역
    26년 6월 소비내역

     

    직접 요리, 지역화폐카드·유튜브로 시작

    밥은 주로 지역화폐카드를 활용해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여유 금액을 충전해 두면서 혜택도 챙기고, 그 카드가 되는 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먹고 싶은 메뉴가 있으면 유튜브에 검색해서 따라 만들어 먹는 식입니다.

    직접 해 먹으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배달음식을 시킬 때는 최소주문금액을 맞추려고 필요 없는 메뉴까지 무리하게 추가하곤 했는데, 집에서 해 먹으니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먹고 싶은 만큼만 조절해서 만들 수 있고, 맛이나 양도 제 취향대로 맞출 수 있으니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면 배달보다 더 저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배달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안 나오는 것도 예상하지 못했던 가장 좋은 점이었습니다.

     

    8월 현재 체지방
    현재 체지방

    인바디 체지방 17%→11%, 바뀐 건 식사뿐

    체지방은 원래 17~18% 정도를 왔다 갔다 했는데, 최근 인바디를 재보니 11%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운동은 계속 병행하고 있지만 강도는 예전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달라진 건 식사 방식뿐입니다.

    인바디를 재기 전에도 몸에서 느껴지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찼고, 운동을 해도 힘이 제대로 나지 않으면서 몸은 오히려 더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지금은 몸이 가볍고 집중도도 좋아진 느낌입니다.

    배달음식을 줄이기 전에 안 해본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는, 직접 해 먹으려면 기본양념들까지 다 갖춰야 해서 배달보다 오히려 돈이 더 든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긴 합니다. 양념을 사놓는 초기 비용은 배달보다 확실히 더 들어갑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살아가려면 먹어야 하고, 지금은 젊어서 몸이 버텨주고 있지만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나중에 배달음식으로 잃게 될 건강보다는 지금 재료들을 사서 해 먹는 편이 기회비용에서 더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정도 페이스, 평일엔 직접 해 먹고 주말에 한두 번만 배달을 보상처럼 유지하는 방식을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