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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쓰다 그만두기 반복, 그래도 계속하는 이유

저는 1년에 서너 번씩, 월급도 들어오고 여기저기 나눠서 투자도 하는데 뭔가 쎄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돈이 어디로 새고 있는 건지, 꾸준히 잘 유지되고 있는 건지, 어디를 손봐야 하는 건지 감이 안 잡히는 그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앱 대신 노트에, 한 달에 한 번씩 적었습니다처음엔 뱅크샐러드나 토스 앱으로 계좌를 한 번에 불러와서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요즘은 앱 하나에 계좌를 연결해 두면 자동으로 지출 항목이 분류되니까 훨씬 편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앱을 시작하려니 그 무렵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 사건들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계좌 정보까지 다 연동해 놓는 게 찜찜해서, 결국 그냥 휴대폰 기본 노트앱에 직접 적기로 했습니다.매일 기록하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6. 9. 11. 10:43
식비보다 고정비를 먼저 줄여야 하는 이유(변동비 절약, 통신비, 구독서비스 정리)

어느 날, 한동안 앱에서 유심히 지출 내역을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지난달에 다짐을 했었고 이번 달 소비내역을 열어봤는데, 크게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한 달 동안 여러 번 참고, 사고 싶은 것도 미루고, 나름 절약한다는 마인드로 지냈는데 막상 카드값이 빠져나가는 걸 보면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 순간 왜 이렇게 됐을까 스스로한테 되묻게 됐습니다. 변동비부터 줄이려다 든 의문저는 월급이 들어오거나 카드값이 빠져나갈 때마다 지난 지출 내역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미 뭘 샀을 때의 만족감은 오래전에 사라졌는데, 나가야 할 지출만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 처음 뭔가를 살 때는 분명 갖고 싶어서, 필요해서 산 건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감정은 온데간데없고 카드값 ..

카테고리 없음 2026. 9. 9. 10:42
전기요금 줄이기 후기, 10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줄인 습관들

작년 여름, 생각 없이 에어컨을 반복해서 켰다가 요금이 10만원 넘게 나와서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매해마다 올해 여름이 제일 덥다고 느끼는데, 작년엔 그 더위에 그냥 에어컨만 켰다 껐다 반복했더니 고지서를 보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제대로 줄여보자는 마음을 먹었습니다.인버터 에어컨, 파워냉방부터 다시 배웠습니다먼저 우리 집 에어컨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부터 찾아봤습니다. 인버터 방식이라는 걸 알게 됐는데, 오히려 전기세를 아끼려면 처음에 낮은 온도로 파워냉방을 걸어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추고, 어느 정도 시원해지면 26도 정도의 적정 온도로 다시 올려주는 게 맞다고 하더라고요. 그동안 저는 반대로 하고 있었습니다. 더워지면 그때그때 켜고, 시원해도 계속 낮은 온도로 틀어놓는 식이었는데, 이게..

카테고리 없음 2026. 9. 7. 10:28
식비 절약과 실패 과정, 한 달 식비 50~70만원에서 배우고 느낀 것들

어느 날, 토스 앱 소비내역을 열어봤더니, 제가 한 달에 식비로만 50~70만원을 쓰고 있었더라고요.스스로 생각하기에 내가 그렇게나 많이 먹었었나, 기억이 없는데...하면서도 일단 소비를 아껴보자는 생각에 이것저것 줄여보고자 했습니다. 가끔 여행을 가거나 자동차를 수리하는 일처럼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지출은 어쩔 수 없다 치지만, 가장 고정적이면서 많이 나가는 항목은 바로 식비였습니다. 편의점 소비 줄여도 줄지 않던 식비처음엔 낮시간대에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 먹는 것부터 줄여봤습니다. 이건 나름 잘 지킬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군것질하는 습관도 자연스레 고치게 됐죠. 그런데 문제는 매일 퇴근하고 집에 와서가 시작입니다. 퇴근하고 와서 힘든 와중에도 씻고 저녁을 직접 만들어 먹는다는 게 생각보다 너무..

카테고리 없음 2026. 9. 4. 11:06
구독서비스 정리 후기, 해지 버튼 눌렀는데 화면이 다섯 번은 더 넘어갔다

기껏 마음먹고 해지 버튼을 눌렀는데, 화면이 다섯 번은 더 넘어갔습니다.저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와우까지 구독서비스만 다섯 개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겪은 일들을 남겨봅니다. 구독료 월 5만원, 제대로 보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넷플릭스는 항상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이었는데, 딱히 보고 싶은 게 있어서라기보다는 '놔두면 뭔가는 찾아서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한 번씩 켜볼까 싶어서 앱을 열면 이미 봤던 명작들만 뜨고, 그걸 또다시 보긴 싫어서 그냥 끄게 됩니다. 그렇게 6개월 정도를 유지했습니다.디즈니플러스도 비슷했습니다. 보고 싶었던 만화영화 하나가 끌려서 가입했..

카테고리 없음 2026. 9. 2. 16:22
사기 전에 '정말 필요한가'를 생각하기 시작한 이유

저는 유난스럽게도 이어폰을 무선 → 에어팟 → 러닝용 → 다시 유선으로 바꿨는데, 지금은 그것들이 다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인스타 광고에서 줄 달린 고성능 이어폰을 보고 또 눈이 갔던 날,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집에 이어폰만 서너 개인데 왜 또 새로운 게 특별해 보이는 걸까요. 그날부터 뭔가를 사기 전에 '이거 진짜 필요한가'를 한 번씩 물어보게 됐습니다. 이어폰만 몇 개? 어디 있는지도 모릅니다저는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는 편이에요. 공간을 딱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놓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이 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 '지금 지내는 환경'에 익숙해지면 가끔 무료해진다는 거예요. 1년에 두세 번쯤은 뭔가 확 바꿔버리고 싶은 충동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이것도 필요해 보이고 저것..

카테고리 없음 2026. 9. 1. 10:13
알뜰폰 후기, 연 80만원에서 17만원으로 63만원 줄었다!

휴대폰 약정이 끝나니 요금이 7만원대로 올랐습니다.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쓰시던 SKT를 저도 당연하게 이어서 써왔어요. 온가족 결합 할인으로 묶여 있어서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기도 애매했고, 독립해서 자취방을 얻었을 때도 인터넷이나 TV 회선을 추가하면서 할인이 붙다 보니 계속 그대로 쓰게 됐습니다. 알뜰폰 전환 전, 월 5만5천원의 실체약정할인이 적용될 때는 한 달에 5만5천원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약정이 끝나면 선택약정할인이 사라지면서 요금이 7만원대로 올라갔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다른 방법을 찾은 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도 저는 당장 기기를 바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1년씩 선택약정할인을 다시 걸어서 요금을 낮추고 계속 사용해 왔었거든요.그러면서도 통신사 앱에서 제공하는 할인들, 특히 영화관 할..

카테고리 없음 2026. 8. 31. 11:05
마트 할인 과일 충동구매 후기, 5천원 아끼려다 2만원 날려버렸다

유난히도 더 덥게 느껴지는 요즘 여름입니다. 이런 여름이 되면 저는 밥을 먹고 난 후, 딱딱한 복숭아 한 입 정도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이내 곰팡이가 퍼져서 물렁해진 채로 버리게 됩니다.왜 이렇게 됐는지 생각해 보면, 애초에 필요하지도 않았는데 마트나 편의점에 들를 때마다 괜히 구경하던 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조그만 것에 눈길이 가거나 입이 심심하다는 이유로 뭔가 씹을 걸 사러 들어갔다가, 진열된 할인 상품에 매번 현혹되곤 했었죠.마트 할인 과일, 색에 끌려 5번 버렸습니다저는 평소에 과일을 잘 먹는 편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마트에 갈 때마다 화려한 색에 눈길이 가고, 할인까지 하고 있으면 '이번 기회에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구매하곤 했습니다. 막상 집에 오면 몇 입 먹고 냉장고에 넣어두는 게 ..

카테고리 없음 2026. 8. 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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