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동안 앱에서 유심히 지출 내역을 살펴본 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지난달에 다짐을 했었고 이번 달 소비내역을 열어봤는데, 크게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한 달 동안 여러 번 참고, 사고 싶은 것도 미루고, 나름 절약한다는 마인드로 지냈는데 막상 카드값이 빠져나가는 걸 보면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 순간 왜 이렇게 됐을까 스스로한테 되묻게 됐습니다. 변동비부터 줄이려다 든 의문저는 월급이 들어오거나 카드값이 빠져나갈 때마다 지난 지출 내역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미 뭘 샀을 때의 만족감은 오래전에 사라졌는데, 나가야 할 지출만 그대로 남아있는 걸 보게 됐습니다. 처음 뭔가를 살 때는 분명 갖고 싶어서, 필요해서 산 건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감정은 온데간데없고 카드값 ..
기껏 마음먹고 해지 버튼을 눌렀는데, 화면이 다섯 번은 더 넘어갔습니다.저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와우까지 구독서비스만 다섯 개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최근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겪은 일들을 남겨봅니다. 구독료 월 5만원, 제대로 보는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저와 비슷한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넷플릭스는 항상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이었는데, 딱히 보고 싶은 게 있어서라기보다는 '놔두면 뭔가는 찾아서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방치하고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한 번씩 켜볼까 싶어서 앱을 열면 이미 봤던 명작들만 뜨고, 그걸 또다시 보긴 싫어서 그냥 끄게 됩니다. 그렇게 6개월 정도를 유지했습니다.디즈니플러스도 비슷했습니다. 보고 싶었던 만화영화 하나가 끌려서 가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