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다닌 직장을 퇴사하고 나니 수입이 갑자기 줄어서, 고정으로 나가던 지출부터 손을 봐야 했습니다. 평소에도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던 편이라 한 달에 30~50만원 정도는 배달비로 나갔는데, 이걸 갑자기 줄인다는 게 쉽지 않았고 식사를 뭘로 대체해야 할지도 막막했습니다.배달비 50만원, 퇴사하고 나서야 봤습니다줄이기 시작한 지는 이제 3개월 정도 됐습니다. 배달음식을 완전히 끊은 건 아니고, 일주일 동안 참았다가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쯤 한두 번 시켜 먹는 식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완전히 끊으면 반동이 더 클 것 같았고, 일주일 동안 참아온 저 자신에게 주는 보상 개념으로 남겨둔 겁니다.카드 명세서와 앱 내역을 확인해 보니 변화가 눈에 보였습니다. 6월에는 마트 장보기와 배달을 합쳐서 20만..
친한 지인이 부모님 명의 아파트를 앞에 두고 고민하는 걸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저도 "나중에 물려받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얘기를 듣다 보니 증여와 상속은 구조 자체가 완전히 다른 세금이더라고요. 서울 아파트 한 채만 있어도 이미 상속세 걱정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말이, 그때 당시 순간만큼은 남 얘기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10년 주기 룰: 숫자로 보는 상속·증여세 구조지인의 부모님이 세무사 상담을 받고 나서 처음 한 말이 "왜 지금 줘야 하냐"였다고 합니다. 저도 옆에서 같은 생각을 했어요. 근데 이유를 듣고 나니 바로 이해가 됐습니다. 핵심은 합산 과세 규정, 즉 10년 안에 같은 사람에게 재차 증여하면 앞서 준 금액과 합쳐서 세금을 다시 계산한다는 원칙입니다. 여기서 ..
채널에서 소개된 거래소에 오랜만에 들어가 봤더니 인터넷 연결이 안 된다는 문구가 뜨면서 로그인이 안 되더라고요.계정만 미리 만들어두고 일주일 뒤에 자격증 시험이 끝나자마자 드디어 제대로 해보려고 로그인을 시도했는데, 화면에 저 문구만 계속 떴습니다. 노트북은 멀쩡하게 잘 작동하는데 몇 번을 다시 시도해도 똑같았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검색을 해봤고, 그제야 이게 사기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미국주식 리딩방, 40만원이 311만원 된 사연처음엔 안정적인 투자를 하려고 월적립매수로 배당금 위주 투자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3년차쯤 되면서 공부를 더 하게 됐고, 다른 종목들에도 관심이 생겨서 하나씩 사 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그렇듯, 조금만 더 노력하면 큰 수익을 벌 ..
저는 말로만 듣던 청약에 당첨이 되면 집을 공짜로 주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멍청한 생각이었지만, 그때는 진심으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입사 1년 차였고, 모아놓은 돈도 거의 없어서 계약금 10%조차 낼 여유가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청약 당첨, 집을 공짜로 주는 줄 알았습니다사회초년생 때부터 청약통장을 만들어서 한 달에 10만원씩 꾸준히 모아 왔습니다. 결혼 계획도 없었고 쭉 혼자 살 생각이어서, 1억을 모아 2억을 대출받아 3억짜리 아파트를 매매하겠다는 계획을 어렴풋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사는 지역에서 공장부지를 허물고 짓는 새 아파트 청약이 나왔고, 직장 선배들한테 물어보니 지방이라 부동산 공급이 흔하지 않고 새 아파트니까 생애최초 청약을 써볼 기회일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청..
5억 건물에 내 세대 근저당이 4억4천이었습니다.등기를 열어보고 이 숫자를 확인한 순간, 손이 떨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사회초년생으로 처음 독립해서 구한 전셋집이었는데, 거주 중간에 집주인이 바뀌었고, 그 새 집주인이 건물에 근저당을 저 정도까지 설정해 두고 매입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겁니다. 전세 근저당 확인, 5억 건물에 4억4천이었습니다사실 처음엔 별 신경을 안 썼습니다.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것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고, 사회 여러 곳에서 전세사기 뉴스가 나올 때도 저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애써 알아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새 집주인과 마주쳤을 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2년 재계약 의사까지 밝혔었습니다. 출퇴근도 가깝고, 자주 가는 신시가지도 근처고, 가장 친한..
실손보험 청구를 하면서도 왜 돈이 덜 나왔는지 이해를 못 했었습니다. 분명 제가 병원에 지불한 영수증이 있는데도, 보험사는 그보다 적은 금액만 입금해줬거든요. 알고 보니 본인부담상한제 때문이었는데, 이게 실손보험 보상과 어떻게 얽히는지 아는 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내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내가 얼마까지 부담하는지, 그리고 그 초과분이 실손에서 빠지는 이유까지, 직접 겪으면서 알게된 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소득분위별 상한액, 나는 몇 분위일까요?혹시 내가 건강보험료를 한 달에 얼마 내는지 바로 떠오르시나요? 저는 이걸 확인하기 전까지 본인부담상한제가 저랑 관계가 있는 제도인지도 몰랐습니다.본인부담상한제란, 1년간 요양기관에 지출한 건강보험 본인 일부 부담금이 개인별 상한액을 초과하면 초과..
현재 저는 청년도약계좌 60만원 포함, 월 170만원을 투자에 넣고 있습니다. 월급의 50%가 넘는 돈입니다.숫자만 보면 무리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4년째 이렇게 하고 있고 딱히 힘들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어떻게 이 구조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식 4년차 투자 구조, 월 170만원이 나가는 곳일단 매달 나가는 돈을 나열해 보면 이렇습니다. 연금저축펀드 30만원, ISA 60만원, 금 20만원, 그리고 미국 직투로 넣는 여유분까지 하면 최소 110만원이 매달 고정으로 투자로 나가는 중입니다. 여기에 청년도약계좌 60만원을 더하면 월 170만원입니다. 월급의 절반이 넘습니다.이 중에서 배당주는 월적립식으로 직접 운용하고 있습니다. 누가 대신 굴려주는 게 ..
솔직히 말하면, 저는 처음 3년 동안 비중 조절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투자 극초반에는 S&P 500만 믿고 모으다가 나스닥 100이 폭등하는 걸 보고 FOMO(Fear Of Missing Out, 상승장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휩쓸려 한동안은 나스닥 100만 쓸어 담았고, 이후 하락장에서 제대로 깨졌습니다. 두 지수의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 그 차이가 장기 계좌에서 어떻게 벌어지는지를 몸으로 배운 셈입니다. 두 지수의 진짜 차이: 안정성과 성장성많은 분들이 S&P 500과 나스닥 100을 그냥 "미국 대표 지수" 두 개로 묶어서 봅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직접 두 지수를 같은 계좌에서 3년 넘게 굴려보니, 이 둘은 성격이 꽤 다릅니다.S&P 500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